미 인태사령관, “북·러 간 무기·능력 이전 우려”
“여러분이 언론 기사에서 봤듯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와 능력 이전 또한 우려스럽다. 그에 따라 그 지역이 보다 위험해지고 있고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7일(아래 현지시각) 브리핑에서 ‘18일 중·러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고 러시아 외교장관이 방북하는 등 북·중·러 군사협력 강화를 어떻게 분석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월 7일부터 10월 1일 사이에 북한 나진항 등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이미 컨테이너 1천개 분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아울러 중·러 간 밀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제한없는 관계에 대한 발언, 국제적으로 나쁜 행동을 비난할 수 없게 만드는 것, 증가되는 (중·러) 협력 군사연습”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이 발생하면서 항공모함 2개가 지중해로 움직이는 등 군사자산들이 중동과 유럽으로 집중되면 중국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는 의문에 대해,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국은 글로벌 파워이고 그 뜻은 전 세계에 걸쳐 억제 효과를 내고 (억제) 책임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장담했다.
당면한 안보 공백에 대한 구체적 대처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다른 전구(theater)에 관한 질문은 피하려 하나 그 질문에 대해 말한다면 (...) ‘2022국방전략’에서 중국은 ‘추격하는 도전’(pacing challenge)으로 기술했고 지금도 사실”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