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못한다 58%, 잘한다 33%’ [한국갤럽]

2023-10-13     이광길 기자
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추이. [자료출처-한국갤럽]

추석을 전후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관련 국민들의 평가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의견 유보는 9%.

추석 직전(9월 셋째주) 조사(부정 59%, 긍정 32%)와 비슷한 추세다. 큰 틀에서 보아 제1야당이 압승하고 여당이 참패한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일치한다.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지역과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부정평가자(579명)에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물가’(16%),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 ‘소통 미흡’(이상 7%) 순서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자(334명)는 ‘외교’(32%), ‘국방/안보’(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로 부상했다”면서 “올해 설과 작년 추석 직후에도 같은 현상을 보여, 명절 기간에 물가 인상 등 경제난을 더 체감하게 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자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2%(총 통화 7,061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