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위원장, 푸틴과 수교 75주년 축전 교환..."북러 발전 의견교환 대단히 만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수교 75주년에 즈음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 달 러시아 공식친선방문 길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러친선관계의 다각적 발전을 위한 허심탄회하고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진행한 일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양국 친선단결과 협조가 앞으로도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력한 국가건설에 떨쳐나선 로씨야인민이 제국주의자들의 끈질긴 패권주의정책과 반로씨야 고립압살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나가기를"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정부 수립 이후 당시 소련과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에 대해서는 "항일대전의 나날 피로써, 전우의 정으로 굳게 결합된 조로(북러)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친선의 뉴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선린우호관계를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로 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1948년 소련이 제일 먼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인정'했다고 하면서 "지난 시기의 영광스러운 전통에 토대하여 로조관계가 모든 방면에서 계속 적극적으로 발전하고있는데 대하여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진행된 상봉을 언급하고는 "나는 이룩된 합의들을 실현하는 것이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건설적인 쌍무협력을 가일층 확대하는데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948년 9월 9일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그해 10월 12일 소련과 정식 수교를 맺고 이듬해 3월 양국 상호관계를 규정하는 '조소 경제문화교류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