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폭넓은 분야 심도있는 협의 예정”

장호진-오카노 외교차관, 9년 만에 서울서 개최

2023-10-05     김치관 기자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9년 만에 개최돼 주목된다. 외교부는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외교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서울에서 오카노 마사타카(岡野 正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 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 양측 간 한일 양자 관계와 함께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예고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독도 영유권 문제 등 과거사 문제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 양국간 현안들이 즐비한데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 등 관심사안도 많기 때문이다.

2005년 처음 개최된 한일 차관전략대화는 한일 양국이 보다 큰 틀에서 양국 관계,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개최돼 왔으며,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양국이 전략적 공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카노 차관은 같은 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