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국회서 ‘한글소나무’ 서예전시
10.4-7일 의원회관 로비서...신곡 ‘꼬레아’ 발표도
한글날을 기념해 박종화의 ‘한글소나무’ 서예전시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관하며, 개막행사는 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박종화 작가는 “천재적인 세종의 창제로 빼어난 글을 갖게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다가와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왕이면 한글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자 소나무라는 세 글자에 7년을 매달린 채 소나무가 갖는 아름다운 형상성에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투영시켜 10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점을 구현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소나무를 한글서예로 표현한 미적 가치에 지향을 둔” 100호에서 200호 크기의 한글소나무 28점과 500호 1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별관 2층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작품 중에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소나무’와 ‘삶의 지향을 펼쳐 보이는 소나무’를 비롯해 ‘5·18, 4·16, 4·3의 진실을 기억하는 소나무를 표현하고자’한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이야기하는 소나무’들도 눈길을 끈다. ‘0416소나무’와 ‘붉은소나무’(5.18) ‘백두산소나무’ 등이 그것이다.
박종화 작가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우리 노래와 드라마에 열광하면서 덩달아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미적 가치를 우리가 먼저 알아내고 가슴으로 받아안을 차례가 되었다”고 전제하고 “그저 읽고 쓰기만의 차원을 넘어서 세계 으뜸인 한글의 미학적 가치를 고양시켜보고자 하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화 작가는 2009년 <통일뉴스>에 한글 서예 산문 '나의 꿈은 커라'를 연재하고 이를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한 바 있으며, 이후 한글 서예 작업과 전시를 이어왔다.
한편, ‘투쟁의 한길로’, ‘바쳐야 한다’ 등의 작곡가이기도 한 박종화 작가는 이번 전시와 함께 한글 창제를 축하하는 노래 ‘꼬레아’ 신보도 디지털 음원으로 발표한다.
신곡 ‘꼬레아’는 “순우리말로 빚은 아름다운 시어인 ‘용비어천가’ 2장을 핵심가사로 사용”했고, “전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측면에서 제목을 지구촌에서 오래전부터 두루 사용했던 ‘꼬레아’로 정했다”고 한다.
특히 “남과 북이 이념을 떠나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의 성격도 담아내어 하나의 민족 하나의 우리말과 글에 대한 민족적 자긍심을 노래했다”고 강조했다.
글,곡,노래: 박종화
고요한 아침
빛나는 태양
단군의 자손이 있어
백두의 기상 한라산까지 나의 꼬레아
꼬레아 꼬레 만세
꼬레아레아레아
꼬레아
사람이 하늘
하늘인 겨레
끝 없으시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