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에 ‘지뢰제거 전차’ 지원?
2023-09-18 이광길 기자
“다만,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
윤석열정부가 지뢰제거 등에 활용되는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 2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임을 우회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는데 장애물개척전차가 살상무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무기가 지원되고 안 되고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지뢰제거장비 또는 방호복 이런 인도적 지원 또는 군수물자 이런 것들을 지원해 왔다”고 대답했다.
전 대변인은 나아가 “그 장비를 살상무기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코뿔소에 살상무기인 기관총이 달려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살상무기, 비살상무기의 구분 또는 공격용 무기, 방어용 무기의 구분이 좀 복잡하고 명확히 구분이 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하여튼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 하는 정부 방침에 현재까지 변화는 없다”고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