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 대통령 겨냥 “순방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폭우로 30여 명의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해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그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대통령이 직접 전쟁터를 방문해 러시아의 적대국을 자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러시아는 최근 우리 동해상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등 직접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 명과 160여 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울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의 무분별한 행보”를 비난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 국민과 동북아 평화를 위험으로 내몰지 마시고 당장 귀국해 물난리로 고통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살피라”고 충고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SNS에 글을 올려 “어떻게 영부인께서 리투아니아 명품점 5곳을 ‘호객행위’로 다니셨다는 위험한 엉터리 바보 발표를 할 수 있는가”면서 “닭머리를 가진 자라도 이런 말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리투아니아 방문 중 경호원 16명을 대동한 김건희 여사가 명품점 Du Broliai에서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고 매장 5곳을 다녀갔다’는 현지 매체 「주모네스」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해명을 겨냥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입시 비리와 조국 일가 수사를 하셨기에 교육전문가라고 아부하는 자, 영부인 일가 땅투기 의혹에 1.7조의 국책사업을 백지화하는 자, 이 모든 분 함께 전자결재로 해임하시고 귀국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더욱 악화되는 국내 비 피해 상황 및 피해 국민에 대한 철저한 수습과 추가 안전 조치에 매진하라고 지시해야 한다. 지금 시민, 소방대원, 공무원 등 전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은 재난과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어디 계신가”라고 일갈했다.
한편, 16일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며 관련 사진을 배포했다.
이어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총리 및 관계장관이 참석하는 중대본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