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주 리투아니아·폴란드 방문

2023-07-06     이광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부터 14일까지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방문한다. 

먼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해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정상회의 때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6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NATO 측의 초청으로 작년 NATO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서 최초 참석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참석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공유하고 우리의 글로벌 책임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 기간 중에 한일 정상회담도 가지는 것으로 현재 일본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 지역 파트너국(AP4, 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도 열린다.     

윤 대통령은 12일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하여 13일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경제, 안보,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방산, 원전, 인프라와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폴란드 주요 정부 인사들과 깊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가 논의되는가’는 질문을 받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지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현재 최근에 일어난 이슈이니까, 처리수의 방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 일본 총리가 일본 국내 국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주변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러한 입장에서 혹시 일본의 어떤 언급이 있다면, 또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 원칙의 전제 하에서 필요한 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순방 계기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가’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 일정은 현재 계획에도 없고 오늘 브리핑에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