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부장, APEC회의 참석차 25~26일 방미

2023-05-26     이광길 기자
25일 브리핑하는 수줴팅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상무부]

왕원타오(王文涛) 중국 상무부 부장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5~26일 미국을 방문한다.

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방미 기간) 레이몬드 상무장관,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각각 회담을 갖고 중미 경제무역관계와 쌍방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교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11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회동에 이은 미·중 고위급 회담이다. 특히,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중관계가 아주 빨리 해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해빙’ 표현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한편으로는 소통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 관리·기관·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 그러한 소통의 진정성과 의미가 어디에 있느냐”는 지난 22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이 대표적이다. 

세계 3위이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 조치도 현안이다. 

이에 대해, 25일 수줴팅 대변인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에 관한 법에 근거한 사이버 보안 심사에 대해 중국 관할 당국이 이미 발표했다”면서 “중국의 법 규정 요구를 준수하는 한에서 각국 기업과 각종 상품·서비스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