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만난 바이든, “한일관계 개선 환영”
2023-05-19 이광길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히로시마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독려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인도와 호주 같은 쿼드 국가들,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의 양자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용기 있는 노력’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순(5월 7~8일) 한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더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는 것.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6일 윤석열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평가하고 “저도 당시에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히로시마로 향한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여전히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