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식 간 윤 대통령, “자유·민주 위협세력에 맞서야”

2023-05-18     이광길 기자
18일 5.18기념식장에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함께 입장하는 윤 대통령. [사진 갈무리-KTV 유튜브]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고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주의 위협 세력’이 누구인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18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오월의 어머니’ 15명을 ‘민주의 문’에서 맞이한 뒤 함께 입장하여 헌화, 분향을 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1묘역에 안장된 전영진, 김재영, 정윤식 열사를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수석 6명이 참석했다. 여·야 국회의원 170여 명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60여 명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