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52H, 한달 만에 한반도 전개
미국 전략폭격기 B-52H가 또다시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4월 5일 미국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하에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였다”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3월 6일 이후 한달 만이다.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달 19일 B-1B 이후 16일 만이다. 지난달 하순 부산항에 입항했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의 전략자산들이다.
국방부는 “미국 주요 전략자산의 연속된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결의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행동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적의 공중위협으로부터 전략폭격기를 엄호하는 훈련으로 양국 공군의 상호운용성 및 연합작전수행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의 전개 하에 연합훈련의 수준을 심화시키면서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4일(현지시각) 전략폭격기 B-52H 4대가 괌에 있는 앤더슨공군기지로 배치됐다고 알렸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 폭격기 편대는 미국 공군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우방들과 협력적 훈련을 가능하게 하고 이 지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