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해상에서 한·미·일 연합 대잠훈련

2023-04-03     이광길 기자
3일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e브리핑]

한·미·일이 3일부터 4일까지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은 오늘부터 4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일 참가 전력과 함께 대잠전훈련, 수색구조훈련 등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잠전훈련은 최근 북한의 고도화되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한·미·일 대잠전훈련 시에 한·미 해군이 보유 중인 수중무인표적을 활용해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서 북한 수중위협에 대한 3자의, 한·미·일의 탐지·추적·정보 공유·격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비 차원이고 이번에는 그런 측면에서 한·미·일이 같이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은 2022년 9월 이후 6개월만이고, 한·미·일 3국 연합 수색구조훈련은 7년만이다.

이에 앞서, 한미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를 실시했다. 이어 5년 만에 대규모 상륙훈련(‘쌍룡훈련’)도 진행했다. 한·미 해병대를 포함해 1만 3천여명이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