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21일 UAE·스위스 순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스위스를 잇따라 방문한다. 취임 이후 4번째 순방이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난해 세차례 순방과는 다른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UAE 국빈 방문 기간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계속 조율 중이다.

김성한 실장은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현지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18일 다보스로 가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030 부산 엑스포 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김성한 실장은 “19일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범 세계적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다보스포럼 계기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8일부터 주요 7개국(G7)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