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연하장 디자인 도용 의혹, 사실 아니다”

2022-12-30     이광길 기자
윤 대통령 부부가 발송한 신년 연하장. [자료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이 29일 “일부 언론의 연하장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이하여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및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외국 정상 및 외국 주요 인사, 재외동포 등”에게 발송한 신년 연하장의 이미지가 ‘셔터스톡’에 등록된 이지미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은 “새해 연하장은 역대 대통령의 연하장을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디자인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였다”면서 “연하장에 활용된 ‘디자인 이미지’는 외국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문화컨텐츠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당 업체에서 적법한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구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지를 ‘도용’한 것이 아니라 적법하게 ‘활용’했다는 뜻이다. 연하장 제작을 맡은 업체가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다.

30일 정청래 의원은 "연하장 표절논란"이라고 꼬집었다. [델리민주 갈무리]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연하장은 ‘셔터스톡’ 홈페이지 해외 이미지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번 보시라. 여기에 사용된 이미지가 육안으로 얼핏 봐도 베꼈다는 의혹을 사기에 너무도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 연하장이 베끼기,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이며 “‘멤버 유지(Member Yuji)’ 논문 표절과 흡사한 연하장 표절 논란”이라며 “대통령 연하장까지 이렇게 베꼈다면 국민들은 쪽팔려서 어떡합니까”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