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북핵 대표 화상회담...‘북 긴장고조 행위’ 논의

2022-12-09     이광길 기자

미국과 중국 대북특별대표들이 7일(현지시각) “화상 회담”(video conference)을 실시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8일 밝혔다. 

논의된 주요 의제는 “북한(DPRK)의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였다고 알렸다.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올해 북한의 전례 없이 많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의무를 이행하고 제재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한 공동목표”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외교에 전념하고 언제든 북한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는 류샤오밍(刘晓明) 중국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리지 않았다. 

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각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각국이 반도 문제의 핵심과 맥락을 직시하고 각자의 우려, 특히 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대북 대표들이 오는 12~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