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 벙커’ 방문한 윤 대통령, ‘을지연습 종합보고’ 주재

2022-08-26     이광길 기자
25일 'B-1 벙커'를 방문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B-1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을지연습 종합보고’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B-1 벙커’라고도 불리는 ‘B-1 전시지휘소’는 전시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군사종합상황실이 위치하여 유사시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날 정부연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은 정부 부처와 우리 군이 준비 단계에서부터 상호 연계된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연습에 반영하는 등 기존 연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면서 “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완벽한 비상대비태세가 갖추어져야 한다”며, “연습을 통해 식별된 문제점들은 완벽히 보완하여, 내년 을지연습은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종합상황실 및 합참 합동작전실을 차례로 방문하여 현장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합동작전실에서는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작전계획을 최신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북핵 미사일 위협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압도적인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하도록 전력증강을 가속화하며, 전략사령부 창설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독려했다.

나아가 변화된 전쟁양상에 맞게 사이버·심리전 능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무인전투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2일 시작한 한국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은 25일 끝났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