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윤 대통령 지지율 28% [KBS]

‘인적쇄신론’ 관련, 윤 대통령 “정치적 득실 따져서 할 문제 아냐”

2022-08-16     이광길 기자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지지율’)가 28%에 그쳤다. 

15일 [KBS]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물은 결과 ‘긍정’ 답변이 28%(매우 잘하고 있다 8.2%, 잘하는 편이다 19.8%)였다. 

반면, ‘부정’ 답변은 67%(잘못하는 편이다 21.7%, 매우 잘못하고 있다 45.2%)에 이르렀다. 전 지역에서,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이 ‘긍정’을 압도했다.

‘긍정’ 이유로는 ‘추진력 있는 일 처리’(24.5%), ‘경제 위기 대응’ (19.5%), ‘약속한 공약의 실천’(17.5%) 등이 꼽혔고, ‘부정’ 이유로는 ‘측근 중심의 편중 및 부실 인사’(34.9%), ‘독단적인 일 처리’(27.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18.1%) 등이 꼽혔다.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지지율이 나타나는 데 책임이 누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 본인’(46.2%)이 압도적으로 1위였다. 그 다음으로 ‘핵심 측근’(19.7%),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10.2%), ‘참모진’(9.1%)이 거론됐다. 

‘임기 5년 동안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37.6%(매우 잘할 것이다 9.4%, 잘할 것이다 28.2%)에 그쳤다. 59.3%가 부정적으로(잘못할 것이다 25.4%, 매우 잘못할 것이다 33.9%) 전망했다.       

SKT, KT, LGU+ 안심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7%다. 자세한 사항은 [KB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5일 [MBC]에 따르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한다’ 28.6%, ‘못한다’ 66%로 나타났다. 
  
통신 3사가 제공한 안심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6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16일 출근길에 ‘취임 100일 즈음 인적쇄신 필요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윤 대통령은 “결국은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