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BTS 짜릿했고 트와이스 엄청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아래 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K-pop 스타들’을 거론해 화제다.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회견에서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말하다가 “우리는 최근 우리나라들 사이에 있었던 아주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만남, 즉 BTS(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내 ‘BTS 아미’에게 짜릿한 하루였다”는 것.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으며,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근절을 호소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몇 주 전 ‘더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나갔을 때 나는 또 다른 K-pop의 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레이트쇼에 도착했을 때 무대 뒤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잠깐 동안 그들이 나를 보러 왔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날 밤 쇼에 출연한 K-pop 그룹 트와이스가 있었다. 그게 그들이 거기 있던 이유였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 엄청났다.“

트와이스는 미국 순회 공연을 마친 직후인 지난달 18일 [CBS] ‘더 레이트쇼’에 출연해 영어 노래 「The Feels」를 불렀다. 

13일 블링컨 장관은 “우리나라들 사이 또한 강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거의 70년에 걸쳐 공동 희생으로 구축되고 깊어진 이 동맹을 통해 우리 나라들은 긴급한 도전에 대처하고 함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