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조만간 추가 핵실험 할 수도 있어”

2022-05-11     이광길 기자
10일 브리핑하는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유튜브]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각) “우리는 북한(DPRK)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20~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즈음하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평가에 관해 “나는 구체적 시간표를 내놓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경고해왔다”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이 판단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복구 공사가 거의 끝났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하면 경제 개선을 위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에 한국을 방문하는 등의 기회에 한국의 새 정부와 그러한 목표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촉진할지에 대해 논의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21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