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SLBM 발사, 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
노규덕-성김 “북, 추가 상황악화조치 즉각 중단하라”
북한이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한미 대북정책수석대표는 7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월 7일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가졌다”며 “양측은 금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정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국제 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은 7일 “우리 군은 오늘 14시 07분경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다”며, 비행거리는 약 600Km, 고도는 60여Km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북한이 추가 상황악화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다”면서 “양측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규탄성명이나 추가 제재결의를 추진해왔지만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노규덕 본부장은 지난 18일 방한한 성김 특별대표와 대면 협의를 가진데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4일에도 유선 협의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