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북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촉구
2022-01-31 이광길 기자
북한이 30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검수사격을 실시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북한에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우리는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완전히 적절하고 완전히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는 것. 또한 전날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시사한 핵·ICBM 모라토리엄 파기에 근접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당국자는 “동맹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조치들을 취하는 걸 보게 될 것이며, 동시에 우리는 외교에 대한 요구를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되어 있고 우리는 양측의 관심사를 다루는 논의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북한이 요구해온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국방부는 한반도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만 문제 등에 집중하느라 북핵 문제는 뒷전’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