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안보리, 한반도 상황 안정과 대화 재개 노력해야”
2022-01-20 이광길 기자
중국 정부가 19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 추가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대화 재개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제재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유엔 안보리가 ‘대조선제재결의 초안’ 논의를 한 바 없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요청으로 20일(아래 현지시각) 예정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추가 대북 제재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안보리 성원들이 장기적이고 대승적으로 현 상황을 세밀하고 신중하게 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춰 중국이 제출한 관련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여 정세를 안정시키고 신뢰를 쌓고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제출한 제안이란 ‘쌍궤병행’ 구상과 ‘단계적-동시적 접근’에 따라 북한이 이미 취한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민생 분야 제재를 일부 해제하자는 취지의 안보리 대북결의 초안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