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군 하계훈련 실시 중”
2021-08-19 이광길 기자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5~16일 북한이 동해상에 항행경보구역을 설정했다’는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항행경보구역 설정’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하여 사격훈련이 있을 예정이니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과 항공기에게 조심하라고 알리는 조치다.
부승찬 대변인은 “우리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되자,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미 천명한대로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하였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한미연합훈련에 참가 중인 미군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 부승찬 대변인은 “훈련에는 영향이 없어서 지금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주한미군사에 문의하라”고 공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