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
민족일보 다시 읽기 [182]
혁신정당 및 민주민족청년단체들은 급속히 통합하라
지금 장면정권은 사상최대의 악법인 보안법을 보강하고 「데모」규제법을 온 백성의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백성의 신임이 하나도 없는 현국회의 다수를 차지한 거수기로써 강행하여 굶주리고 헐벗고 질병에 신음하는 근로대중의 아우성인 「배고파 못살겠다. 민주당 정부 물러가라」는 절규를 봉쇄하고 피해대중의 편에 있는 혁신정당을 공산당으로 몰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인민대중은 죽든 말든 집권당 고위층 자기들만이 영화를 누리기 위한 장기집권을 꾀하고 있는 긴박한 사태 하에 놓여있는 조국의 현실에, 혁신정당은 사분오열 반동보수정당과 같이 백성에 실망을 주려는가? 사소한 감정⋅개인의 인기전술⋅분파작용 등을 지양하고 무조건 통합해야한다. 이념이 같고, 나아갈 길이 동일하다면 뭉쳐야 되지 않겠는가?
사분오열상태이면 보수정당의 반동만을 조장만 하는 결과 밖에 더 되지 못한다. 한오리의 실이 여러 개 합쳐지면 바위라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백성들은 보수정당에 지쳤다.
그들의 본질과 생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속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백성들이 기대를 걸 정당은 혁신정당 뿐인데, 지금 사분오열 되어 있으니 어느 것이 암까마귀이고 수까마귀인지 알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보수정당인 민주당과 신민당이 틀린 곳이 어디 있는가? 그러하니 혁신정당들은 하루 속히 무조건 통합하여 한 덩어리가 되어 백성과 같이 호흡하며 보수정당과 맞서라.
(울산읍 복산동 김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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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聲
[민족일보] 1961년 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