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정의용·이인영 장관 예방...통일차관과 협의 예정
한미일 대북정책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취임후 처음으로 방한한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후 동남아 순방에 앞서 성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정 박(Jung Pak) 부대표를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접견했다.
정 장관은 성김 특별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하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한미간 완전히 조율된 정책을 토대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신남방정책의 핵심협력국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21~25일간 방문해 각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급 정책대화에 참석할 계획이다.
성김 특별대표는 방한기간 중 22일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장관을 예방하고 이후 최영준 차관과 한미사이의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통일부는 성김 대표와 장관 회동을 통해 정부의 남북관계 발전구상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를 넓히고 앞으로 한미 협력 의지를 다져나가며, 고위급 협의에서는 한미 양측이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 협력 등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고 밝혔다.
22일 오후에는 시민사회 인사들과 면담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오전에 통일부 정책협력관과 미국측 정박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국장급 회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