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 핵·미사일 위협 감소가 우선순위”
2021-06-16 이광길 기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15일(현지시각)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 감소”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을 통해 “인준된다면 다음과 같은 6가지 우선순위에 집중하겠다”며 △동맹·우방국과의 관계 재활성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우세에 이어 3번째로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동맹들과 협력해 외교와 억지를 통해 이 위협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인준되면 미국과 동맹, 배치된 우리 군대의 안보를 우선하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외교적 접근을 지지하는 한편 북한 등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지명자는 “중국이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은 경쟁적, 적대적, 협력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한 뒤, 협력 분야로 △기후위기, △마약대처, △비확산을 꼽았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이란 문제는 비확산 과제로 분류되어, 미·중 간 협력 분야로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