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조기에 포괄적 대북전략 마련”
2021-02-24 이광길 기자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가급적 조기에 포괄적 대북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될 길임을 명심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우리의 국익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호응하며 하루빨리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정부도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바 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훈 실장은 “개방적이며 또 포용적이며 투명한 지역질서를 만들기 위해 유관국들과의 대화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국익과 원칙에 기반하여 규범이 준수되는 가운데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포용적 질서를 만들기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강화되는 국제정세를 염두에 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