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2021-01-26     이광길 기자
문 대통령이 25일 밤 화상 '기후적응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파리협정’ 이행 원년을 맞아 25일 밤 화상으로 열린 ‘기후적응정상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적응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기후적응을 포함하여 기후위기 극복과 녹색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구촌을 덮친 자연재해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리협정 채택 주역인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변화특사’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