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의 ‘파리협정 재가입’ 환영 논평
2021-01-22 김치관 기자
우리 정부는 조 미국 대통령이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파리협정 재가입’을 결정하자 이를 반겼다. 미국의 파리협정 재가입 효력은 30일 이후 발생한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에 미국 정부가 파리협정을 재가입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파리협정 이행 및 그린뉴딜 등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기후협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을 골자로 전 세계 195개 당사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해 11월 4일 협약에서 탈퇴했다.
미국 중심주의를 견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부터 탈퇴의사를 밝혀오다 임기말에 탈퇴를 강행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재가입을 단행한 것.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취임일에 파리협약 재가입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등 1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연방 건물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코로나19 팬더믹 대응조치에도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