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 창건 참관단 오늘 방북

2000-10-09     연합뉴스
북측 초청에 따라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 행사(10일)를 참관할 남측 방북단이 9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북측이 보낸 항공편을 이용, 평양에 들어간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 방북 교육을 받은 대상 등 총 34명에 대해 북한방문을 승인했다`며 `하지만 평양에 들어가는 정확한 인원은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기 탑승자를 보아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 승인을 받은 34명은 한완상 상지대 총장을 비롯 홍근수 목사 등 개별 신청자와 여성단체연합회, 민예총, 민가협, 전국연합, 한국노총 등 단체 소속 방북신청자이며 경실련 통일협회는 경실련 본부의 불참 결정에 따라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해, 민주노총은 방북교육을 받지 않아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8일 오후 3시와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두 차례 방북안내교육을 실시하고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비롯 42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이들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 앞으로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단순 참관해 일체의 목적 외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각서를 제출했다. (연합200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