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당 행사 참가단체 늘듯

2000-10-07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창당 55돌(10일) 행사에 참가할 단체와 인원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관련단체들에 따르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 속한 천주교와 천도교 등 종교단체들과 민족예술인총연합 및 경실련 통일협회 등이 기존의 `유보` 입장에서 벗어나 참가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또 참여연대와 여성단체협의회도 더 적극적인 방향에서 참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이런 입장 변화는 정부 입장이 `불허`쪽에서 `선별 허용`쪽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북측 행사 참가의 뜻을 밝히고 방북 신청을 한 단체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전국농민회총연맹,민주노동당 등 6개단체이다.

정부는 그러나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범남본)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의 경우 신청서 접수를 거부했다.

한편 박순경 민주노동당 고문(전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종교인협의회 사무총장인 김종수 신부도 6일 개인 자격으로 방북 신청서를 제출, 노동당 행사에 참여할 남측 총 인원은 5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연합200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