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다음달 7~8일 방한

2020-09-30     이광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7~8일 한국을 방문한다. 다음달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호주.인도 4개국 전략협의체(Quad) 회의 직후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8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가진다. 대면방식으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인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글로벌 문제 등이다.

한.미 간 주요 현안은 교착상태인 방위비분담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미군기지 반환 등이다. 미국 측의 주요 관심사는 방위비분담협상 외에 중국 견제 관련 한국의 참여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방한 시점도 북한 측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10) 직전이다. 그가 서울에 있는 동안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간 각 급에서의 긴밀한 전략적 소통에 더하여, 폼페오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에 관한 양국의 공조를 더욱 심화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