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D-1] 김정은, “베트남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

2019-02-26     하노이=이광길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아침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내렸다. [베트남 플러스 사진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66시간 동안 중국 대륙을 종단한 뒤, 26일 오전 8시(한국시간 10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내렸다. 지역 주민 수천명이 역 앞에 나와 북한과 베트남 국기, 꽃묶음을 흔들며 환영했다.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3,000km 넘는 여행을 거쳐 베트남에 왔고 베트남의 따뜻하고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당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한 베트남 당국자를 인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승용차로 갈아타고 오전 11시경 하노이 시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는 40개국 200개 언론사에서 약 3,000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활동 중이다. 이와 별도로, 베트남 기자들 550명이 취재현장을 누비고 있다고 <VN 익스프레스>가 알렸다.  

▲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묘. [자료사진-통일뉴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교만찬’으로 이틀 간의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그 직후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정상의 베트남 공식방문 때 첫 일정은 통상 ‘호치민묘’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