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북 고위급대표단과 오찬..'올림픽 이후' 협력키로
2018-02-26 김치관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6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위한 오찬을 주최했다. 오찬은 북측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12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화합의 올림픽 정신 구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의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오후 5시 문재인 대통령과 1시간 가량 접견한 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고 숙소인 워커힐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