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 남자축구] 한국, 일본에 4-1 완파 우승
북한은 중국과 1-1 비겨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 축구대표팀 한국-일본전에서 한국이 4-1로 승리해 우승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팀이 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섰으나, 한국팀이 반격에 나서 전반 13분 김신욱이 머리로 골을 넣었고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에서 정우영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해 2-1로 역전했다. 이어 전반 35분 김신욱이 또 한 골을 넣어 전반전을 3-1로 앞섰다. 후반에 들어서도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골을 넣어 4-1로 낙승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대회 최초 2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통산 4회 우승(2003, 2008, 2015, 2017)으로 최다 우승국의 자리도 지켰다.
이날 한국-일본전에 앞서 열린 북한-중국전에서는 양팀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재일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남자팀이 16일 도쿄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축구선수권대회’의 세 번째 경기 중국전에 임하여 1-1로 비겼다”고 보도했다.
북한팀을 격려하는 재일동포응원단은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공격전’, ‘이겨라 조선’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기 내내 ‘필승 조선!’ 구호와 노래를 불렀다.
남자축구 순위는 한국-일본-중국-북한 순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2017 E-1 챔피언십에서 여자축구팀은 북한이, 남자축구팀은 남한이 각각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