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 "군사당국회담.적십자회담 제의 아직 유효"
2017-11-28 조정훈 기자
지난 7월 정부가 북측에 제의한 군사분계선 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은 아직 유효하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조명균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와 남북관계 복원 또한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은 선후나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보완을 통한 선순환 구도 속에서 진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측이 지난 7월 17일에 북한에 제의한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4개월 넘도록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는 상황이다.
조 장관은 지난 9월 15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0일 넘도록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긴 호흡을 갖고 원칙과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복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한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채워나가겠다는 의미"라며 "정책의 대상을 북한에 한정하지 않고 동북아와 국제사회로 지역적 범위를 확장하여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