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무 국방차관, 나가미네 일 대사 면담 "대북공조"
2017-04-18 조정훈 기자
황인무 국방차관이 18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면담했다. 85일만에 복귀한 뒤 한민구 국방장관 면담을 거절당하자 차관 면담으로 대체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황인무 국방부차관은 오늘(18일) 16시부터 약 30분간 국방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한.일,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그리고 지난해 체결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이후 양국간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북핵.미사일 위협 관련 정보공유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월 9일 부산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85일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가미네 대사는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 한민구 국방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면담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대신, 지난 6일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10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비공개로 만났으며, 오는 19일 오후 3시 김형석 통일부 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