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4~6일 모스크바 방문
2017-04-04 이광길 기자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3일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특별대표는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아태 담당 차관을 만나 북한 문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내 싱크탱크 관계자들도 면담한다.
6~7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러시아 측과 북한 문제를 사전협의할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특별대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3.15~19) 직후 중국과 한국을 찾아 대북 접근법을 조율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통’인 틸러슨 장관이 12일께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부장관도 임명하지 못한데다 국무부 예산마저 1/3 가량 삭감되고, 주요 외교 사안의 결정 과정에서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배넌 등 ‘실세’에 밀리고 결정된 사안을 대외에 설명하는 역할은 ‘부통령급’을 자처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에게 빼앗기는 등 안팎으로 입지가 줄어든 틸러슨 장관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