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미국 대사, “한미군사연습은 40여년 간 해왔던 것”
“미국이 한국과 함께 실시하는 군사연습은 40여년 간 연례적으로 해왔던 것이다. 우리는 연습 전에 항상 북한에 통보해왔다. 우리는 매우 투명하다 : 우리는 아주 개방적이고, 우리는 늘 그것을 분명히 했고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긴급회의 직후 한.일 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입장은 한국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속하는 두 개의 열차와 같다면서 북한 측은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고 한.미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데 대한 한.미의 공식 답변이다.
왕이 부장의 제안을 거부한 헤일리 대사는 북한 비난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북한이 2차례 핵실험을 단행하고 24차례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라며 “세계가 이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화학무기로 김정남을 암살하고 지난 6일 탄도 미사일 4발을 발사해 3발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뜨렸다. 북한이 주일 미군기지를 표적으로 거론했다며, 헤일리 대사는 “이것은 우리가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밤 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일부를 한국으로 이송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부른 것과 관련, 헤일리 대사는 “사드 (배치) 이유는 북한의 행동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제안을 “실행 가능한 거래가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한.미 간 방위협력을 북한의 뻔뻔한 국제법 위반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는 “중국은 분명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지역에 가하는 위협을 우려하고 있고, 우리 모두 그러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접근법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대북 접근법’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과정에서 논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