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한.미의 ‘사드 연대’ 맞서 ‘전통 우호’ 강조
한.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가속화에 맞서 북.중이 ‘전통 우호’를 과시하고 나섰다.
1일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이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고 발표했다. 리 부상은 중국의 초청으로 2월 28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왕 부장은 “중조(중북) 양국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고, 중조 전통우호를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조선 측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해를 증진하며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부상은 “조중 친선은 쌍방의 공동 재부”라며 “조선은 중국과 공동노력하여 조중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조선은 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 측과 깊이있는 소통을 바란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잠정 중단과 ‘김정남 피살사건’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명색이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가 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라고 중국의 석탄 수입 중단을 비난한 바 있다.
리 부상은 전날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이날 쿵쉬안유 부장조리와 만났다. 쿵 부장조리는 전날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담당 차관과 만나 한.미의 사드 배치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롯데이사회는 사드 배치 부지 교환을 승인했다. 다음날 롯데는 국방부와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1일에는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각각 통화를 통해 차질 없는 사드 배치 추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