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확인 고령자 10명 100살 넘어

2000-09-30     연합뉴스
지난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 따라 남측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할 100명 가운데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발된 10명은 모두 100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적십자에 따르면 이들 100명 중 90명은 지난 8.15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이나 11월 2일 실시되는 2차 교환방문때 `후보자` 명단에 들었다 탈락한 사람들이며 나머지 10명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고령자 순으로 선발했다.

이들 10명중 최고령자는 108세인 김정필(1893년생)씨이며 인천에 거주하고 있고 최연소자는 101세인 선숙사(1900년생)씨로 경북 영주에 살고 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허언년(여)씨로 107세이며 경기도 화성군에 살고 있고 서울에 사는 최우성씨와 경기도 과천에 사는 박병룡씨, 강원도 속초에 사는 이상옥씨는 모두 103세(1898년생)이다.

나머지 다섯 명도 1900년이전에 출생, 100살 이상이며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고 한적측은 밝혔다.

한적은 이들을 포함한 100명의 명단을 이날 오후 남북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북측 역시 이날 접촉때 100명의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을 남측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200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