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핵시설 정밀공습작전에 "침략전쟁 야망 발로"
최근 미국 안보 싱크탱크가 북한 핵시설을 정밀공습하는 작전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 외무성은 "침략전쟁 야먕의 발로"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는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책동에 맞서 자위적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며 적들의 사소한 군사적 도발도 우리 식의 무자비한 대응방식으로 철저히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스트랫포(STRATFOR)'가 지난 5월 말 발표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문제삼은 것.
총 5장으로 된 보고서는 최근 북한의 핵 개발 행보를 지적하며, △핵 개발과 무기 능력을 백지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공습해야 할 주요 대상, △미국이 동원하게 될 폭격기.전투기.폭탄.미사일, △북한 보복공격과 피해 예상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정밀타격 작전 시나리오'에서 미국은 B-2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해 북한 레이더 망을 뚫고 핵 시설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한다는 내용이다. 이들을 활용해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 단지, 주요 플루토늄 생산시설 등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에 B-2 폭격기 10대가 지하시설 파괴 폭탄 20기와 GBU-31폭탄 30기를 쏟아붓고, 이후 F-22전투기 24대가 GBU-32 48발을 싣고 상공을 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동해상에서 오하이오급 잠수함 2~4척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백여 기를 날려 북한의 보복공격을 막는다는 것. 게다가 일본 요코스카를 거점으로 하는 미 해군 7함대가 가세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의 보복공격에 대해 보고서는 "장사정포와 생화학무기, 단거리 미사일, 특수부대 침투 및 사이버 공격을 동원해 한국과 일본에 보복공격을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북한의 장사정포가 노후한 무기체계이고 불발탄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남한 인명피해는 수 천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군의 물량공세가 이어질 경우 북한 핵 시설은 초토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이는 확전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미군은 북한의 모든 주요 전력을 한꺼번에 무력화하는 대규모 전쟁을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에서 우리에 대한 정밀공습작전 논의가 이처럼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는 것은 극도로 무모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미국의 노골적인 반공화국 침략전쟁 야망의 발로"라고 반발했다.
"현 미행정부의 극단적인 대조선 제재압박과 핵전쟁 책동의 연장으로서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의적인 선제공격과 무력침공이 본격적으로 검토, 준비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라는 지적이다. 특히, 오는 8월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앞둔 시점이라는 데 "엄중하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조선반도에서 날로 현실화되고있는 미국의 침략전쟁책동은 조선노동당이 제시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의 정당성과 필연성을 다시 한 번 실증해주고 있다"면서 자위적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