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관광단 23∼26일 백두산관광
2000-09-28 연합뉴스
남한관광협회중앙회 김재기 회장을 단장으로 한 110명의 관광단은 지난 22일 오후 1시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측이 마련한 항공편으로 백두산관광에 나섰다.
중앙방송은 관광단이 김정일 노동당총비서의 출생지로 알려진 `백두산밀영`의 `사령부귀틀집`과 `백두산밀영고향집` 등을 둘러보았으며 인근의 `정일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른 새벽 백두산정에 오른 관광단 성원들은 새벽어둠을 가시고 온 대지를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솟아오르자 그 신비로움과 황홀경에 심취되어 저마다 환호성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관광단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천지에 내려가 `우리의 소원`을 부르고 휴식을 취한후 `삼지연대기념비`와 `리명수혁명사적지`, `신사동혁명전적지`, `대홍단혁명전적지`, `보천보혁명전적지`, `청봉숙영지`, `무포숙영지` 등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관련 장소들을 참관했다.
이어 `삼지연혁명전적지 답사숙영소`와 감자 주산지인 `대홍단군종합농장`과 삼지연군 `포태종합농장`을 둘러보고 양강도예술단과 삼지연학생소년궁전예술소조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27일 관광단은 묘향산에 들러 각국에서 김 주석과 김 총비서에게 보내온 선물을 전시해 놓은 국제친선전람관과 보현사 등 묘향산의 유적.유물을 관람하고 묘향산에 올랐다.
관광단은 28일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200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