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여자축구 남북전, 北 2-0 이겨 우승
2015-08-08 이계환 기자
사실상의 결승전인 2015 동아시안컵 3차전 여자축구 남북전에서 북측이 이겨 우승했다.
8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북측이 남측에 2-0으로 이겼다. 북측은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측은 2승 1패로 준우승을 했다.
북측은 전반 22분 프리킥 기회에서 윤송미가 찬 왼발 프리킥이 남측 선수의 몸을 맞고 방향이 꺾이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1골 앞선 북측은 후반전 들어 거센 공격을 퍼붓다가 후반 7분 라은심이 과감한 돌파를 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남측은 이날 패배로 2005년 7월 동아시안컵에서 북측에 승리한 뒤 9경기 연속 패배했다.
북측 여자축구 김광민 감독은 우승 소감에서 “우리 선수들이 높은 정신력과 집단주의 정신을 발휘한 것이 승리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벌어진 일본과 중국의 여자축구 3차전에서는 일본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5 동아시안컵 여자축구는 북한이 3전 전승으로 1위, 한국이 2승 1패로 2위, 일본이 1승 2패로 3위 그리고 중국이 3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남자축구 남북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에 치른다.
현재 순위는 한국이 1승 1무(승점 4점)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과 북한이 1승 1패(3점)로 동률을 기록했고, 일본이 1무 1패(1점)로 최하위다.
(추가 - 오후 11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