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북한인권서울사무소, 23일 서울글로벌센터서 개소식
2015-06-19 이광길 기자
'유엔북한인권서울사무소'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6명으로 구성될 이 기구는 지난해 3월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에 따른 것이며,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19일자 <미국의소리>는 '유엔소식통'을 인용해, 개소식에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UNHCHR)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이드 대표는 개소식 다음날인 24일 연세대학교에서 북한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측은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유엔인권기구 서울사무소가 곧 열린다"며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세워질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유엔북한인권조사위(COI)의 권고에 따라, 이 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이어가게 된다.
북한은 매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채택돼온 북한인권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를 통해서는 한국정부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간 양해각서 교환에 대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에 감히 도전하는 또 하나의 용납 못할 특대형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