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장기수 전원 이인모씨 만나

2000-09-27     연합뉴스
지난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 전원은 25일 `북송 1호` 비전향장기수인 이인모(83)씨를 만나 회포를 풀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씨는 인민군 문화부 소속 종군기자로 6.25전쟁에 참가했다 붙잡혀 34년간 복역했으며 지난 88년 출소한 후 비전향장기수로는 처음 북한으로 93년 3월 송환됐다.

북한은 이씨를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치켜세우고 북한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 `공화국영웅` 칭호, `조국통일상` 등을 수여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비전향장기수 전원이 `지난시기 선배 투사로 자기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통일애국 투쟁의 거울이 돼주던 이인모 동지와 만나 뜨거운 인사를 나눴으며 지난날을 감회 깊게 돌이켜 보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몸과 마음 다바쳐갈 결의를 했다고 중앙방송은 말했다. (연합200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