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표류 북한 주민 1명, 판문점 통해 송환

2014-06-03     조정훈 기자

▲ 지난달 31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주민 3명 중 송환의사를 밝힌 1명이 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사진제공-통일부]

지난달 31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주민 3명 중 1명이 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15분경 30대 북한 주민 1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2일 오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어선과 선원 3명을 모두 송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1명 송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 3명은 지난달 28일 청진항을 출발, 남하하던 중 31일 오후 울릉도 관음도 북방 0.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남측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당시 타고 있던 목선은 엔진고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자 3명 중 2명은 귀순의사를 밝혔으며, 1명은 송환의사를 밝혀 이번에 송화됐으며, 어선은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폐기됐다.

송환의사를 밝힌 주민과 관련, 대한적십자사는 2일 오전 11시 판문점 전화통화를 통해 송환계획을 북측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