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위원장 “평창올림픽엔 북한도 참가하기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김진선 위원장은 22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의 참가를 기대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소치발로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김진선 위원장은 이날 소치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도 겨울 스포츠 시설이 있고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4년 뒤에는 북한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모든 면에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소치 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우리들의 힘을 집결시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22일자에 따르면, 김진선 위원장은 “북한에도 스케이트장이나 마식령 스키리조트 같은 겨울 스포츠 시설이 있고 최근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의 동계스포츠도 계속 발전하고 4년 뒤에는 북한 선수들도 평창에 와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불참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북측의 기류를 전해온 재일 <조선신보>는 지난 2월3일자의 한 논평에서 필자가 “평창은 마식령스키장이 있는 강원도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서 “젊었으면 통일팀 대표선수를 꿈꿔보고 싶다”고 밝혀, 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자, 이때 남북이 단일팀을 꾸릴 수도 있다는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