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적설량 2m..정부, 긴급 회의 열고 제설차 9대 투입

2014-02-11     조정훈 기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9일 앞둔 11일 현재, 금강산 현지 적설량이 2미터를 기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현대아산 등은 지난 10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금강산 현지에 제설차량 6대를 추가 투입, 총 9대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북측 인원들도 폭설로 인해 금강산 현지 접근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북한 지역 제설작업에 투입돼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인 폭설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연기 우려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예단할 수 없다"며 "눈이 그쳐주고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국토부도 치울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그친 눈이 목요일 이후부터 또 내릴 것으로 예보, 금강산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상봉행사를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금강산은 서울보다 통상적으로 기온이 2도 정도 높다. 다음주가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 같지만, 자연이 도와줘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